양정철 "'빨갱이'는 천벌 받을 말…문 대통령 참담함 느껴"
↑ 좌) 세상을 바꾸는 언어/출처=메디치미디, 우)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사진=연합뉴스 |
양정철(54)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자신의 저서에서 대선에 대한 뒷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15일 새로 펴낸 『세상을 바꾸는 언어』라는 제목에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에서 ‘빨갱이’라는 표현을 “정치인 막말 가운데 천벌 받을 말”로 규정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빨갱이’라는 표현을 “정치인 막말 가운데 천벌 받을 말”로 규정했습니다.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경쟁자 진영의 ‘빨갱이’ 프레임 공격이 있었다면서 “‘문재인은 빨갱이, 좌파, 종북’ 같은 공격이 대선 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정치 현실에 문 대통령은 참담함을 느꼈다”고 썼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또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성 누리꾼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도 온라인 토론과 댓글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고민이 깊었다”며 “미안한 얘기지만 한편으로는 큰 부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 전 비서관은 “역사 속 인물을 둘러싼 양 진영의 극단적 대립을 몸에 난 상처에 비유할 수도 있겠다”며 “진보진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수진영은 노무현 전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책에서 2012년과 2017년 대선 뒷얘기 등 정치와 관련한 이슈의 분량이 적다는 게 눈에 띈다는 평가입니다.
양 전 비서관은 북 콘서트를 하기 위해 17일 잠시 귀국한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6일 예정된 두 차례의 북 콘서트 이후 그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