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열릴 이번 남북 회담에서는 과연 어떤 말들이 오고 갈까요.
일단 평창 올림픽 참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북 관계 개선까지 의제를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측 대표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김기홍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된 겁니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 업무 관련 실무 담당자들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장관 등 통일부 인사들도 있어 일반적인 남북 관계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부분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군 출신이자 군사분야 대남 협상통인 리 위원장이 나올 경우, 북측이 올림픽 문제와 함께 한미훈련 등 군사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제재 완화나 개성공단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논의할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의 결과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