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받고 군 부대로 복귀하던 군용 버스가 도로 옆 7미터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이던 신병 22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리창이 모두 깨진 채 뒤집혀 있는 소형 버스 옆에 차량 앞바퀴가 완전히 분리된 채 뒹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강원도 양구군 도고터널을 지나가던 군용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장병들을 태운 버스는 이 가드레일을 너머 7m가량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군 의무대에서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훈련병 20명과 운전병, 인솔 간부 등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중상자는 7명으로, 각각 춘천국군병원과 홍천국군병원, 춘천한림대병원, 강원대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고, 나머지 경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군 관계자
- "지금 치료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안은 저도 잘 모르고 있어서. 급박한 상황은 아니고요. 해당 (치료) 조치의 일부로 수술에 들어간 거지…."
사고 직후 한 장병은 "내리막 구간에서 속도가 줄지 않아 운전자가 여러 차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된다는 운전병과 인솔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