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과연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정부는 "중단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를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며 미국의 핵 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를 걷어 치워야 합니다."
최근 한·미 당국도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해 연합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3월 초 열리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 한 달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연합훈련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중단되거나 그런 일은 아직 없습니다."
이와 함께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축소에 관해서도 논의된 적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훈련 일정에 관한 공식적인 발표는 북한의 구체적인 평창 올림픽 참가 입장을 지켜본 뒤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