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수능은 여진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관건이다. 본진을 예측 못 했듯이 여진도 예측을 못 한다. 그래도 어느 경우에나 대비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고, 또 최악의 경우까지 준비했기에 큰 혼란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20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KBS '포항지진피해 성금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현재는 가장 굵은 문제가 이재민 임시거처와 수능의 완벽한 대비 등 두 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재민 임시거처는 특별히 별도의 집을 짓지 않고도 LH가 가진 집만으로도 해결될 것 같다"며 "404세대 정도 입주를 희망하는데 LH가 가용 가능한 집이 합하면 570세대쯤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 선후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해결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재민들의 거처에 대해서는 "이제는 인근 학교 체육관 등으로 분산되고 세대별 칸막이가 돼서 약간은 좀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고맙게도 많은 자원봉사자가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포항에 모여 이재민을 돕고 있고, 많은 국민이 성금을 내주고 있다"며 "포항시민들이 외롭지 않다는 걸 알아주시고, 현장에 가지 못해도 마음으로라도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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