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일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부당한 지시·압력과 성희롱 문제를 신고하고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자유롭게 제보할 수 있는 '공직기강 Hot-line(핫라인)'을 청와대 내부 업무관리시스템에 개설했다.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예방하고 혹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함이다.
공직기강 핫라인은 익명게시판으로 운영되는 △고발·제보 △상담을 비롯해 실명게시판으로 관리되는 △개선요구 △ 청탁금지법 신고 등 4개 메뉴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내부비리나 부당한 지시, 압력행사 등은 '고발제보' 분야에, 성희롱·성추행·성폭력· 언어폭력 등은 '상담' 분야에 관련내용을 익명으로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익명게시판의 경우 컴퓨터에 기록이 남지 않아 비밀이 보장되고 작성자의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또 공직기강비서관 이외에는 누구도 익명게시판 작성내용을 볼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여직원에 대한 성관련 상담이나 조사의 경우 공직기강비서관실 내에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인 여성경찰이 수행해서 공정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내부 운영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요구' 부문에,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사실 등의 내용의 경우 '청탁금지법 신고' 메뉴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 부처별로도 내부 비리 고발, 성희롱 등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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