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의혹을 풀기 위한 특별조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합니다.
국방부는 비밀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초부터 석 달 동안 국방부가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 조사에 착수합니다.
30명 정도로 구성하는 특별조사팀은 모두 3개 팀입니다.
2개 팀이 각각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를 조사하고, 1개 팀은 이들을 지원합니다.
국방부는 특별조사팀 위원장을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하는 인물에게 맡길 것이라며, 위원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추천하는 민간인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심은 국방부 내부의 비밀자료입니다.
과거 3차례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당시 보안사령부, 현 기무사의 자료에 5·18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부대에 5·18 관련 문서를 함부로 폐기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고, 이를 모두 공개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또, 5·18 당시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과 집단매장지 발굴을 진상 규명 내용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