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몰렸던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합니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립니다.
안 전 대표는 이르면 내일(2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원중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당내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출마 의지가 굳어졌다"며 "이르면 내일(2일)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자숙의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당의 쇄신과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안 전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지난달 30일에는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이 공개적으로 출마를 촉구하면서 기류는 급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국민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지난달 30일)
- "절반 이상의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사즉생의 각오로 나설 것이며,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당 안팎에서는 대선 패배와 이유미 사건 등으로 자숙해야 할 안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당의 창업자로서 책임감 때문에 마음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지금까지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대표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안 전 대표의 합류로 당권 경쟁 구도는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