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대해 미국과 일본 정상은 이미 통화를 마쳤는데, 그렇다면 우리 대통령과 미국, 일본 정상 간 통화는 언제 이뤄질까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대통령 휴가가 끝난 뒤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안보 불안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통화 시기가 너무 늦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청와대 입장은 뭘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휴가를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간은 조율 중이지만 대통령 휴가 직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5일까지 경남 진해의 군부대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으로, 이르면 6일쯤 통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통화시점이 너무 늦다며, 안일한 대응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북한 도발 사흘 만에 긴급 통화한 점과 비교해서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미사일 공동발사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공동대응하고 있다"며 "당장 통화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미 지난 29일 새벽 정의용 안보실장과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해 사전협의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더 강한 제재가 논의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의 늦은 통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