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사드 4기를 '임시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여권에서는 적절한 대처라며 지지를 보냈지만, 야권에서 오락가락 행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목소리로 북한의 기습적인 심야 미사일 도발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북한의 심야 미사일 도발은 어떠한 명분도 없는 무모함 그 자체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를 아랑곳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로 체제 연명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감안한 합리적 조치라고 평가했지만, 야 3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사드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일단 북한의 위협이 거세니 해두고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다시 철수시키겠다는 것입니까?"
▶ 인터뷰 : 전지명 / 바른정당 대변인
- "만일 환경영향 평가 결과가 '사드 배치 불가'로 나온다면 사드배치 없이 우리 국민이 북한의 공격과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도 괜찮다는 말입니까? "
북한 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그간 '대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