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ICBM급이 아닌 중거리탄도 미사일이라며 호들갑 떨 일은 아니라는 듯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중국도 비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유엔 결의안 위반이며 당장 한반도 긴장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관영 중국국제TV방송
- "중국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초래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최근 유난히 북한을 감싸고 돈 러시아는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화성-14형을 ICBM급이 아닌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이런 배경에는 미국의 대러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불편한 속내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전 러시아는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등 미국의 제재안에 즉각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적절한 시점에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러시아에 무례하게 구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제재안이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북한의 추가도발에도 불구하고 채택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