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밤(28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벌써 7번째인데,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이전보다 좀 더 진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젯밤 11시 41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고도는 3,700km에 천여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지난 4일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은 최고고도 약 2,800km에 900여km를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사일은 높이 900km에 거리도 100km 가까이 더 날아가 화성-14형보다 더 긴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화성-14형 발사 이후 24일 만으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벌써 7번째입니다.
특히, 북한이 중국과 가까운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자정이 다된 늦은 시각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ICBM을 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미사일의 정확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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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