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강요하고, 뺨을 때리는 등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죠,
이런 가운데 거꾸로 프랜차이즈 본사도 고충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한 창업주 출신 국회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것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앞에서 말이죠.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이 주최한 가맹점 갑질 근절 정책간담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앞에서 한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주인 홍철호 의원이 역으로 가맹 본사의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바른정당 의원
- "한 5천만~6천만 원 투자해놓고, 본인은 거기에 종사하지 않고, 직원들만 두고 하면서 이익을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홍 의원은 동생과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를 창업해 자수성가한 재선 국회의원입니다.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이기고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홍 의원은 가맹본사와 가맹점 간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바른정당 의원
- "가맹점을 바라보는 시각 하나가 이것을 풀어낼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가 지속이 되고, 갑도 여기 와서 갑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첫 간담회를 가맹점주들과 진행한 바른정당은 조만간 가맹 본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