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부 소득주도 성장정책, 유럽·남미서 망한 정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관련해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 망한 사회주의 분배정책"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 정부에서 실험적으로 실시하는데 앞으로 나라의 경제가 참으로 어두울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것을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강성 귀족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런 본질을 간과하고 기업에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탈원전 정책에 대해 "부산·경남(PK) 지역의 내년 지방선거 대책으로 갑자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일종의 긴급명령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 나라 제조업 전체에 암운을 드리우는 그런 조치"라고 했다.
그는 "5년짜리 정부가 100년을 바라보는 에너지 정책을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결국 실험정부의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고스란히 이 나라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담뱃값,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반대를 하는지 아이러니"라며 "서민감세 차원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만 열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은 서민감세에 앞장서 협조하라"고 비꼬았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