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대로 내일(27일)부터 이틀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의 간담회가 열립니다.
청와대는 시나리오도, 자료도, 시간제한도 없는 '격식 파괴'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해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내일부터 열리는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과거와 달리 격식을 파괴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나리오가 없고, 발표자료도 없고, 발표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격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형식은 먼저 오후 6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분간 맥주를 마시는 '호프 타임'을 가지며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어, 상춘재 안으로 이동해 55분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총 75분간 간담회'로 짜여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무제한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는 기업인 간담회 첫날인 내일(27일)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그리고 특별 초대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비롯해 8명이 참석합니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 위원장,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과 경제수석 등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격식 없는 대화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과 대기업 증세 등 민감한 문제가 놓여있어 이곳 청와대를 오는 기업인들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