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자' 발언 산자부장관…뭇매 맞고 사과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증세 문제' 못지않게 논란이 되는 이슈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입니다.
그런데 국회에 온 백운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리 5·6호기 중단 문제를 놓고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주장한 백운규 신임 산자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설전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연료비의 급격한 상승 없이는 전기요금이 절대 올라갈 수 없는…. 이거는 거의 삼척동자도 간단하게 플러스마이너스 해보면 알 수 있는겁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전기요금 인상을 걱정하시는 우리 국민은 삼척동자보다 못한 겁니까?"

심지어 여당 의원조차 질타했고,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적절한 표현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장관님께서 깔끔하게 사과하시고…."

결국, 백 장관이 사과하며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신고리 5·6호기 토지는 참여 정부 시절 매입됐기 때문에 사실상 노무현 정부의 정책 아니냐는 공방에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매입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한수원의 독자적 판단에서 매입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땅 매입은 한수원이 알아서 자체적으로 하고 정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까? 네? 어떻게 국민한테 이런 거짓말을 해요."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