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정의당을 배제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왼쪽 날개가 정의당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날개를 부러뜨리고 보수 야3당과만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5년 내내 보수야당의 반대에 정부가 질질 끌려다니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당 참여를 흔들릴 수 없는 원칙으로 삼고 다른 보수야당들에게 협의체 참여 여부를 물어야하는데 보수야당이 설득돼야 정의당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밖에도 "대통령제도 입법부가 자기 역할을 못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된 것"이라며 "내각제로 간다하더라도 정당이 올바로 서 있지 않는 한 내각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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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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