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세 번째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논의될 이번 국무회의는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16명과 진행되는 첫 회의가 될 예정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쪽에서 홀로 차를 마시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지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때 포착된 모습입니다.
새 정부 조각이 늦어지면서 어색한 동거가 이어졌던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인선이 늦어질 것을 예상한 듯 전 정부 국무위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5월 26일)
-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 장관님들은 엄연히 문재인 정부의 내각입니다."
오늘 국무회의는 다릅니다.
참석하는 국무위원 16명 모두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입니다.
'17부·5처·16청'으로 구성된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조직을 '18부·5처·17청'으로 개편하는 내용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무위원에 국민안전처 장관이 빠지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포함된 겁니다.
원칙상으론 이번 국무회의까지 기존 국무위원이 참석해야 하지만, 오늘 퇴임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국무위원 중 고용노동부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두 자리만 남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3선 김영주 의원을 지명했고, 조만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