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유족…순직 인정 감사의 뜻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유족이 "두 사람의 순직이 인정된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초원 교사의 부친 김성욱씨는 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선생님이 순직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두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습니다. 이지혜 교사의 부친 이종락씨,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소속 윤지영 변호사, 김혜진 416연대 상임위원, 단원고 김덕영 교사 등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그는 "그간 마음 아파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면서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4·16연대 세월호희생자 기간제교사 순직인정 대책위는 "정규직 교사와 달리 기간제라는 이유로 순직인정에서 제외된 선생님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3년을 싸웠다"면서 그간의 경과를 소개했습니다.
대책위는 "선생님들 순직인정 요구 서명에 시민 30만5천202명이 참가했고, 행정소송에 국회의원 146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명운동과 집회, 다섯 차례 오체투지 행
이어 "올해 스승의 날 문 대통령이 '국가로서 최소한의 예우'라면서 두 선생님 순직인정을 특별지시했고, 7월 5일 공무원연금공단 심의에서 순직이 인정됐다"며 "두 선생님의 의로운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