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혹시나 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은 무산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오찬 간담회가 이어졌는데요.
앉으나 서나 문 대통령의 관심사는 '추경 처리'였다고 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와서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들이 도착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합니다.
청와대에 있는 '백악교' 주변도 10분 정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애초 미국과 독일 순방 성과를 설명하려고 마련한 자리였지만, 짧은 언급뿐이었습니다.
대신, 4당 대표를 만나자마자 문 대통령이 꺼낸 얘기는 바로 '추경 처리'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어느 정도 타협이 되면, 다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시면 정부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 전에 담소를 나누면서도 추경 처리를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격무에 시달리셔서….)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는 쉬려고 하는데 아유 추경이고 뭐고 좀 들어줘야…."」
▶ 인터뷰 : 추미애 / 더 불어민주당 대표
- "추 들어간 걸 다 싫어한다고…. 고추, 배추, 상추 3종을 못 드시고 있어요. 그쪽에서."
▶ 입석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자주 만나자는 야당 대표들의 요청에 "추경을 통과시켜주면 그러겠다"는 뼈있는 농담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