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난항을 겪어온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안을 놓고 여야가 정부조직법만 따로 떼네 먼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먼저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동시 처리 대신 정부조직법만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추경안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조직법마저 지연 처리되는 것은 막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여야 간 의견이 대립했던 물관리 일원화 부분도 일단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물관리 일원화는 9월까지 국회에 별도 특위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계획인데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물관리 일원화 부분은 양보했다기 보다 시간을 더 갖고 관철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 3당도 내일 본회의를 열고 물관리 일원화를 제외한 정부조직법만 우선 처리하는 데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추경안에 대해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인 80억원을 삭감하고, 목적예비비 500억 원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하자는 절충안을 내놨지만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결국, 추경안 협상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8월 초까지 '장기전'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