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 임명했다.
조병제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외교부 내 대표적인 외교 전략·정책통으로 손꼽혔던 대미 외교 전문가다.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은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정부대표(2008년)와 한미안보협력대사(2013)를 맡는 등 한미동맹과 관련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2~1999년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를 하면서 최고위급 수준의 정부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도 있다. 그는 또 주말레이시아·주미얀마 대사를 맡아 대아세안 외교 경험도 풍부하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외교부 대변인이었던 지난 2012년 당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은 한일 정보보호협정 국무회의 비공개 처리와 관련한 발언으로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빚으면서 사퇴했다.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급 인사를 발표에서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외교원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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