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전 정권의 중요 자료를 내부 캐비닛에서 찾아낸 청와대가 오늘(17일)부터 청와대 내 모든 공간을 뒤지기로 했습니다.
추가 자료가 나오면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피해가는 인물들을 옥죌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청와대 안에서 박근혜 정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발견되자, 후속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 정부의 실정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찾겠다는 건데, 적폐청산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 영내 전체를 샅샅이 다 뒤지기로 했습니다.
주말 동안 각 수석실 차원의 자료 찾기가 이뤄진 데 이어 오늘(17일)부턴 민정수석실과 총무 비서관실 주도로 2차 조사에 착수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를 밝혀줄 '스모킹 건'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우병우 전 민정수석까지 옭아맬 결정적 증거를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추가 자료가 나오는 대로 이를 공개하고 해당 자료를 검찰에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