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임명 여부가 정국에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사퇴 직후 야당이 부적격자라고 했던 다른 한 명의 후보자인 송영무 후보자를 국방장관에 임명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를 택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임명 여부가 정국에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로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
이로써, 조 후보자는 지난달 11일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후보자중에서는 두 번째, 청문회를 거친 후보자중에서는 첫번째 낙마 인사가 됐습니다.
청와대는 조대엽 후보자 자진사퇴 직후 송영무 후보자를 국방장관에 정식 임명했습니다.
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40분까지 청와대를 방문하여 대통령을 뵙고, 야당의 입장과 당내 의견 등 국회의 종합적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였고, 대통령께서는 경청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숙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회까지 마친 장관 후보자 한명을 낙마시키며 협치의 명분을 얻고,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를 위한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는 실익도 얻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경만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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