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일과 제1연평해전 기념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권에선 추가 폭로가 송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강행 여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 후보자의 골프장 이용현황 자료 분석 결과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 6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지난해 3월 26일 경기 용인 소재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 행사가 있었던 2013년 11월 23일에는 평택 만포대 골프장을, 2014년 11월 23일엔 수원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천안함 피격 6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지난해 3월 26일에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유가족·국가보훈처 관계자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송 후보자가 295차례 골프장을 출입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그동안 음주 운전, 방산 업체 결탁, 법무법인 전관예우 근무 논란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측이 송 후보자의 부적절한 골프장 이용 이력을 공개함에 따라 청와대의 임명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천안함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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