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여사 이혜훈에 "진영정치보다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

권양숙여사 이혜훈에 "진영정치보다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2일 하태경 최고위원, 신성범 경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대표와 권 여사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배석자는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저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이야기하는 개혁보수 중에 안보를 접어놓고 보면 한 축인 경제부분이 특권과 반칙, 횡포 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노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특권없는 세상, 반칙없는 세상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그런 세상은 진보만 가지고 이뤄지지 않고, 바른정당이 보수의 한축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권 여사님께 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권 여사는 "꼭 그렇게 해달라. 진영정치보다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청와대와의 영수회담에 응할지에 대해선 "대화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며 "정치가 어려운 국면에 부딪히더라도 대화를 해야 물꼬가 트인다"고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