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추미애 대표 과장된 표현, 사태 악화시켜…유감 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문준용 씨 특혜 의혹 제보 조작'과 관련한 추미애 대표의 국민의당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과장된 표현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12일 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추 대표가 검찰에게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는 국민의당의 주장은 좀 과한 것 같다"며 "그러나 추 대표의 과장된 표현이나 이런 것이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화시키는 데에는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민주당 비공개 중진회의서 오간 얘기에 관해 묻자 "추 대표가 나서서 발언함으로써 일조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논의가 나왔다"며 "추 대표도 그러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 '36초'의 전화통화를 조작 제보 개입 증거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추 대표가 법률가로서 볼 때 이렇게 법적인 판단을 발언으로 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이 문제가 국민의당에게는 아주 예민하고 결정적인 당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추 대표가 자꾸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와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봄으로써 당내 정국 운영에 있어서 이것이 하나의 갭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대표로서는 지혜롭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추 대표의 유감 표명 여부에 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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