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대표 출마 결심…제보조작에 조직적 개입 정황은 없어"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8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한 매체에 출연해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당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 대표가 되겠다는 결심을 이미 했다"고 말했습니다.
천 전 대표는 "다만 이유미 씨 사건으로 당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마당에 제가 출마선언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하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상황을 봐서 당원과 국민께 곧 저의 결심을 곧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검증을 소흘히 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아직까지 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은 밝혀진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도 협조했고, 추경이나 정부조직법 논의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그런데 추 대표의 말폭탄 때문에 국민의당 입장에서 더 이상 협조하기가 곤란한 처지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11일) 당대표 후보로 나선 정동영 의원이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진정으로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동안은 많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며 "그래서 현재 있는 구체적인 정당들과의 협력을 말하기는 매우 이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이 나오는 것에는 "내부에서 긴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
그는 "최근 안 전 대표가 속초 식당에서 사진을 찍힌 일이 있었는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며 "밥도 먹지 말아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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