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2~3일 연기됐습니다.
야당과 좀 더 대화로 협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건데요.
이를 두고 '협치 노력'이라는 평가와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 라는 분석이 함께 나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송영무 국방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연기 요청을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여당이) 대통령께 며칠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2-3일 연기하면서 야당과의 협치 모습을 보인겁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야당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을 인사 문제나 또는 다른 정치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치적 현안을 연계시켜 장관 1명만 선택하는 주고받기식의 협상은 없다"는 메시지를 여야 모두에게 분명히 전달한 겁니다.
청와대는 나아가 대통령의 이러한 대화 노력을 꼼수라고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역공을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추가적인 여야 협상의 시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입장을 꼼수라고 공격하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 것입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또 두 장관 후보자가 모두 청문회에서 결정적 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임명을 미룬 것은 여론의 지지를 얻기위한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