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청와대는 임명 강행을, 야당은 두 사람 다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낙마 시키는 조건으로 치열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로부터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한 우원식 원내대표.
특정 후보자의 낙마를 제안하며 야당을 설득하지는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주고받는 게 아니고, 어떤 방법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협의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야3당이 모두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만큼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낙마시키는 절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에서는 '조대엽 낙마카드'를 들고 야당을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이 엄중한 상황인만큼, 국방장관 대신 여당 내에서도 자질 문제가 일었던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를 야당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도 이 같은 여당의 제안을 인정하고,
둘 다 낙마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지만 둘 중에 한 명이라면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 후보자의 방산업체 고문 경력을 두고 "국방장관에 로비스트를 앉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낙마 카드를 누구를 할 것인가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국회정상화라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