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북한 실상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몰래 돈을 주고서라도 돈 벌기 쉽고, 살기 좋은 평양에 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무도회가 열리고, 화려한 불꽃이 여름밤을 수놓습니다.
지하철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고층빌딩도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의 모습입니다.
국정원은 최근 평양에 불법거주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당이나 국가기관이 이전을 명령해야만 거주지를 옮길 수 있지만, 뇌물을 주고 불법 승인을 받아 평양에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 "평양 거주 선호하는 심리와 시장 확산 그리고 돈벌이 목적, 뇌물을 주고받고 불법 거주를 묵인하는 단속기관의 부패가 어우러져…."
이런 현상 때문에 북한 당국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대대적인 신분 재조사를 하고, 강제 지방 이주책을 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평양 내 불법 거주자는 물론 전과자와 지방출신자, 무직자 등을 적발해 지방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 "특혜 대상인 평양인구를 억제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줄이고 체제 유지에 부담되는 요인을 제거하려는 데 목적이…."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