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 거래한 중국 등 제3국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와 압박을 함께하며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겠다는 원칙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독일 순방을 차례로 마치고, 국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북한 제재 방안을 묻자 '세컨더리 보이콧'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세컨더리 (보이콧) 옵션도 지금 미국 측과 협의를 하고 있고…."
「세컨더리보이콧은 미국이 이란 핵 문제 해결에 썼던 수단.
제재국가와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금융기관까지 제재하는 것으로, 중국의 대북 압박을 견인할 강력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미국은) 안보리 협상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면, 일방적인 제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 그 부분에는 저희와도 긴밀히…."
대화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겠다는 원칙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압박과 대화, 헷갈리는 두 마리 토끼 쫓다 보니까 대북제재 동조에 잘못하면 균열을 초래하고…."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핵 문제는 핵 문제대로 풀고, 교류협력은 교류협력대로 즉각적으로 재개하겠다, 이런 수준으로까지…."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