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장관 인사가 풀린다해도 추경이 다 해결된게 아닙니다.
야당이 물고 늘어지는 결정적인 예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정부가 제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들어가있는 '80억 원' 인데요.
이 돈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무원 1만2천명 추가 채용을 위한 말그대로 '시험비'입니다.
올 하반기에 공무원 시험을 보면, 실제 임용은 내년 초에 이뤄져 이번 추경에는 시험비 80억원만 반영된거죠.
추경 예산 전체가 11조 원이니, 1%가 채 되지 않는 액수이지만, 이 80억 원이 앞으로 5년간 공무원 일자리 17만 4천 개를 늘리기 위한일종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이번에 80억 원을 통과시켜주면, 내년부터 수천 수조 원의 공무원 인건비 항목에 전부 동의해줄 수밖에 없다며 물러설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것인데요.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