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추경안이 국회 예결위에 단독 상정됐지만 야 3당이 불참하는 바람에 심사도 받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인사문제와 추경을 연계하는 야당을, 야당은 정부·여당의 인사문제를 지적하며 서로 네 탓 하기에 바빴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경 논의를 위해 국회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아침부터 비공개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회의를 열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 "어렵습니다 아직은. 하지만 오늘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는데 거기서 물꼬가 터지길 기대합니다."
곧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이 역시 각 당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네. 진전이 없네요. 그건(장관 임명)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문젠데 진전이 안 돼요."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가 지목한 두 분(송영무·조대엽)이 임명되면 이번 7월 국회는 굉장히 어렵다는 점을 제가 다시 한 번 강조를 했고."
야 3당의 불참 속에 열리게 된 예결위 전체회의.
여당이 단독으로 추경안을 상정했지만, 본심사도 하지 못하며 정부 관계자들은 헛걸음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예결위원
-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게 추경을 심사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입니까. "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인사 문제로 비롯된 국회 파행 상황이 풀리지 않는 한 7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이경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