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관련 내용이 비록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 빠졌지만, 정상회의 기간 내내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특히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별도로 북핵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폐막 하루 전인 지난 7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북핵 문제.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이번 결의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고, 이 자리에서 이에 관한 폭넓은 합의가 있었습니다."」
G20이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협의체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교안보 이슈인 북핵 문제로 의장국 정상이 별도 기자회견을 연 건 이례적이란 평입니다.
실제로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정세를 집중적으로 묻는 등 북핵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저희 독일이 함께 힘을 합쳐 한국 국민을 지지할 것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메르켈 총리가 마련한 별도 기자회견은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세심한 배려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