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혁명'이란 공통분모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통점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뵙게 돼서 기쁩니다.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북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역할한 점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도록 역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외교·국방 장관 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도와 호주 정상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우리 신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접근을 통해 북한·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설명."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턴불 호주 총리는 우리의 새로운 대북 정책에 적극 공감을 표하고 북한·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한국의 우방국으로서 언제나 함께 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독일 함부르크)
- "한편, 마지막 일정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함부르크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