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은 어젯밤 늦게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3국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채택된 3개국 공동성명은 발표까지 19시간의 기나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을 놓고 머리를 맞댄 한·미·일 정상.
1시간 반가량의 회동이 끝나고, 이때부터 외교·안보 참모진의 막후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3국 공동 메시지를 내놓자는 미국 측 제안에 따라 성명 문안 조율에 들어갔고, 마침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7월4일 대륙 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미사일의 전례 없는 발사를 규탄했다."
성명에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199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회동을 가진 3국 정상은 지금까지 8번 만남을 가졌지만, 공동 메시지까지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이한 건 정상회동이 끝난 뒷 성명이 발표되기 까지 19시간나 걸렸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복잡한 내부 결제 절차 때문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명 내용을 둘러싼 의견 충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