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일 동포 간담회 참석…"당당하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오찬 간담회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간담회 장소인 시내 호텔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인사말을 하는 동안 내내 환영 플래카드 흔들기와 '문재인' 연호, 그리고 박수가 동반되면서 떠들썩한 활기와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간담회에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단체장, 한인회장, 재독 학생 대표, 현지 정착민 등 20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문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 일이지만, 저는 이런 부끄러움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국민이 만들어낸 광장민주주의가 외교무대에 선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 간의 공조는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해소됐다"며 "동포 여러분께서도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저와 새 정부를 믿으시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 다음 누군가가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다."며 "여러분이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고민정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이 간담회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독일에서 4박6일간의 독일 방문일정을 시작합니다.
오후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
방독 이틀째인 6일 오후(현지시간)에는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합니다.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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