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베를린이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가장 먼저 현지 동포들을 찾았습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맞이한 동포들에게 문 대통령은 베를린을 평화통일의 모델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이곳이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나아가 냉전을 종식해 통일 대통령의 초석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제 다음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의 공조는 아주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다 해소가 됐다"며 동포들의 우려를 해소 시키고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파독 광부 출신 동포가 건배 제의에 나섰다가 감정에 복받치자 문 대통령은 직접 단상에 올라가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칼 하우저 씨에게 대통령 표창과 함께 가족들을 한국에 초청했습니다.
한편, 독일 동포 간담회 특별 사회를 보려고 개그맨 김영철 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독일 베를린 )
- "베를린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은 함부르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나섭니다. 베를린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