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음주운전 고의적 살인행위, 반성하고 있다"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조재연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고의적인 살인행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과거 법관 재직 때부터 음주운전에 강경한 입장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사회 모두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가정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세 자녀의 조기 유학에 대해 "아내와 상의해서 한 일이지만 비판에 대해서 동감한다"고 밝히며 자녀가 유학 중 건강보험 피부양자에 계속해서 가입돼 있거나 제외되지 않은데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불법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또한 인정했습니다.
"전관예우는 법원과 검찰이 부패한 것으로 국민이 인식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어떻게든 의혹을 근절할 수 있도록 모두가 뼈를 깎는 반성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법관 독립은 법관 특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잘못이 있으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공감했습니다.
대법원이 더 다양화 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법관 생활을 11년 하다 지명 받은 거라 순수 재야라고 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다양화가 이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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