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해 "이쯤 되면 청와대 내부 전반의 성 평등 인식이 국민 수준에 미달하는 것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성을 성적 도구화해 수차례 도마 위에 오른 탁 행정관이 이번에는 성매매 예찬으로 논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변인은 "여성을 2등 시민으로 여기는 자가 어떻게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는가"라며 "저서 내용은 반어법, 행정관까지 검증할 필요 있느냐는 식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성 인권과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 자세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성 인식과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식의 성 문화를 용인하는 주체가 청와대여서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의 성 평등 수치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성 평등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개혁 의지가 있다면, 탁 행정관은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의 기본윤리 측면에서 여성을 같은 시민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며 공직을 수
추 대변인은 아울러 "청와대가 성 평등 가치를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인사기준으로 고려해 나라의 품격을 높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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