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성매매 예찬' 등 여성관 논란과 관련해 "여성을 같은 시민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공직을 수행하겠다는 것은 '국민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당한 공직자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5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쯤되면 청와대 내부 전반의 성 평등 인식이 국민 수준에 미달하는 게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같이 말했다.
이어 "여성을 이등시민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떻게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추 대변인은 "'저서 내용은 반어법'이라는 둥 '행정관까지 검증할 필요 있느냐'는 식의 청와대 관계자발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며 "대한민국 성 인권과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 자세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성 인식과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식의 성 문화를 용인하는 주체가 청와대여서 되겠느냐"고 일침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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