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충원 참배 '즐풍목우'…유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립 현충원에 방명록에 '즐풍목우(櫛風沐雨)'를 적어 각오를 보였습니다.
4일 당 대표로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현충원에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방명록에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빗물로 몸을 씻는다는 뜻인 '즐풍목우'를 적었습니다.
즐풍목우는 중국의 태평성대를 이룬 순임금 때 치수사업을 주관했던 우(禹)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순임금이 홍수를 다스리기 위하여 등용한 우는 9년 동안 ‘너무나 바쁘게 동분서주하며 일하느라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즐풍櫛風) 빗물로 머리를 감았다(목우沐雨)’하여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노력을 다함’을 뜻하는 사자성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홍 대표는 앞서 대표로 당선된 소감을 SNS에 밝히며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모든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때가 되면 정상으로 돌아오리라고 봅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홍 대표가 쓰러져가는 자유한국당, 보수 정치 세력을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 가야할 험난한 길에 대한 각오를 표현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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