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습니다.
홍 전 지사는 한국당을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라지겠다'며 봉사활동과 함께 차분하게 치러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신임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65.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홍 신임 대표는」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이후 6년 만에 다시 대표직에 올랐습니다.
최우선 과제로는 당 혁신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
-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외부인사 등을 영입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적 혁신, 조직 혁신, 정책 혁신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청산에 대해선 또 유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는 친박당이 아니라는 이유지만, 아직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계를 건드리기에 홍 전 지사의 세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
- "자꾸 친박 청산 이야기하는데 누차 얘기했듯이 선출직 청산은 우리가 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단지 당의 전면이나 그쪽으로는 소위 핵심 친박 분들은 나서지 못할 것이고…."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 후보가 당선됐고,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이재영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진영이 모두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면서 보수 적자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