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을 둘러싼 뒷 이야기는 또 있습니다.
바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택까지 몰래 찾아갔다는 후문인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정상회담 막판까지 의제로 포함될까 관심을 끌었던 사드 문제는 끝내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핫라인이 비밀리에 가동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 "이런 문제는 장관급 회담을 통해서 NSC 보좌관을 통해서 다 충분히 조율할 수 있음에도…. "
「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전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맥 마스터 보좌관의 미국 자택에 찾아갔습니다.
」
「지난달 초에도 두 사람은 만났지만, 당시 청와대의 환경 영향 평가 결정을 사드 배치 보류로 미국 측이 받아들이자, 극비 방문했다는 후문입니다.
」
「정 실장은 당시 펜으로 그림과 도표 등을 그려 가며 약 5시간 동안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달 9일)
-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이후 맥 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사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서 빠지면서 양국의 핫라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