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일)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지지한 터라 만나기 전부터 관심이 쏠렸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직접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청와대 방문은 2014년 4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3년 2개월 만입니다.
40분간 이뤄진 환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덕담이 이어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을 해 나가되 대화를 병행키로 합의했다며 지금은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고, 반대로 국민 여론이 있으면 못 할 일이 없다"며 문 대통령이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래된 친구"라고 말하면서 안부를 물었고,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이 뭉쳐서 잘 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