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파행과 속개를 거듭한 끝에 지난 2006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후 11년 만에 1박 2일 청문회로 열렸는데요.
오늘(30일)도 단연 타깃은 논문 표절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중까지 이어지던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자료 제출 미비로 중단되고,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어제)
- "이렇게 허위로 숫자 조작해서 내지 마시고 자료를 정확하게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료가 전부 제출돼서 회의가 속개될 수 있을 때까지 정회를 선포합니다. "
우여곡절 끝에 오늘 오전 다시 재개되면서 하루짜리 청문회는 이틀로 늘어났습니다.
야당은 이틀 내내 '논문 표절'을 놓고 총공세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 "4페이지부터 6페이지까지 한 자도 빼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을 베낀 겁니다. 병풍처럼 그대로 베꼈어요."
▶ 인터뷰 : 김세연 / 바른정당 의원
- "이게 왜 중요하냐면 중복게재 건수에서 빠져나가려고 명백하게 허위 답변을 한 겁니다."
여당은 청문회가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김 후보자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예비조사 단계에 들어갔다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리고 후보자께서도 그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얘기했으면 저는 위원장님도 그 부분에 대해선 종결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줄곧 공세에 시달린 김 후보자는 논문을 작성하던 시기의 기준을 따랐을 뿐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