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도 전력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 꺼진 터빈 건물 외벽에 "잘 가라 고리 1호기"란 작별 메시지가 떴습니다.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기념하는 퍼포먼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에 발맞춰 신규 원전 건설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또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도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약속하고, "대체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대통령 직속으로 승격해 원전 안전성 확보에 힘을 실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에 대해서는 이미 3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비용 문제도 있는 만큼 추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