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새 정부 출범 40일밖에 되지 않아 협치 정신을 포기하고 국민과 야당의 전쟁에 선전포고를 한 것은 대통령 본인"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 반대를 선전포고, 전쟁이라 표현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인식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청와대의 부실 인선, 부실 검증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현재의 정부여당 고위직 인사들은 전임 정부시절 마치 전쟁을 하듯이 인사청문회에 달려 들었던 것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또 "이 정국을 푸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문 대통령께서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야당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승적 양보와 결단적 협치를 복원시키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대국회 인식, 대야당 인식의 근본적 전환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은 "앞으로 청문회 절차가 남은 김상곤 후보자, 조대엽 후보자는 다른 숱한 의혹과 함께 본인들 직무에 직접 연관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아울러 "많은 언론들도 지금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인정받을 수 없는 결격사유이고, 조대엽 후보자 임금체불 등 부적절한 고용관계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