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오늘 있을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들이 파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자들을 추궁할 국회 운영위원회도 소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임명된 직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선전포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앞으로 계속될 국회 관련 현안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야당의 원활한 협조는 대단히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내일(20일) 국회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출석시켜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초기 인사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 이런 인사검증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
바른정당은 당장 오늘(19일)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국회의 인사청문절차를 무시하고 참고만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일(오늘) 6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저희들이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강경화 후보자는 이미 국민의 검증을 받았다"며 야당을 향해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성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